KT는 전날 KCC 원정 경기에서 72-77로 패배하며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컵 대회에서도 허훈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만큼, 이날 경기에서도 고작 5득점에 그쳤고, 야투율은 18.2%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그의 손목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더구나 4쿼터에서 추격전을 펼치던 중 하윤기가 발목 부상을 당해 실려 나가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한편, 해먼즈는 32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으나, 포스트가 약한 KCC를 상대로 했던 경기였던 만큼 이 점에 과한 점수를 주긴 어렵습니다. 수비에서 허용한 점수도 만만치 않았던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52-33으로 압도했지만, 결국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삼성은 전날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83-88로 패배했으나,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삼성이 볼 핸들러의 약점을 드러냈던 점이 아쉽긴 했으나, 컵 대회에서 보여줬던 턴오버와 속공 실점 문제는 이날 크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코번은 오누아쿠를 상대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고, 이원석도 DB를 상대로 포스트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또한, 오늘 경기에서는 박승재가 가세해 앞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적으로 삼성은 종종 "반대 개꿀"이라는 수식어를 얻곤 했던 팀입니다. 즉, 한 경기 결과로 삼성을 지나치게 평가해선 안 되겠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삼성이 업셋을 기대해볼 만한 요소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