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투타에서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완패한 주니치 드래곤즈는 오가사와라 신노스케(5승 11패, 평균자책점 2.99)가 시즌 6승을 목표로 등판한다. 오가사와라는 20일 야쿠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으며, 최근 3경기에서 연속으로 4실점 이상의 실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DeNA를 상대로 원정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다만, 이번 경기가 시즌 첫 홈 경기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DeNA의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단 1점에 그친 주니치의 타선은 시즌 내내 보여줬던 득점력 부진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결정적인 찬스에서 2번이나 득점에 실패한 무라마츠 카이토는 비득점권에서의 부진을 다시 확인시켰다. 불펜은 4이닝 1실점으로 버텼으나 탈꼴찌의 목표는 멀어 보인다.

요코하마

반대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투수들의 호투로 완승을 거뒀고, 이번 경기에서는 마츠모토 류노스케가 1군 데뷔전을 치른다. 2020년 드래프트 3라운드 출신인 마츠모토는 요코하마 고교 시절 유명한 좌완 투수였으며, 올해 이스턴 리그에서 19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3.02, 피안타율 .239, WHIP 1.39를 기록했다. 하지만 59.2이닝에서 32볼넷을 허용한 점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주니치 투수진을 상대로 쿠와하라 마사유키의 쐐기 홈런을 포함해 3점을 뽑아낸 DeNA의 타선은 반테린 돔에서 여전히 타격이 저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주력 타자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불펜은 6이닝 1실점으로 위기를 잘 넘겼고, 위기 관리 능력도 우수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주니치 타선은 무기력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DeNA의 비교적 1.5군급 투수진에게도 막힌 타선이 이번 경기에서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도루 실패로 기록한 것도 주니치 특유의 부진한 경기 운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오가사와라는 홈 경기에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고, 마츠모토는 1군에서 아직 검증되지 않은 투수인 만큼, 선발에서 앞서는 주니치 드래곤즈가 승리에 좀 더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