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막판에 힘을 내며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 지었고, 이번 1차전에서 코빈 번즈를 선발로 내세웁니다. 27일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의 투구를 펼치며 패배를 기록한 번즈는 9월 중순 이후로 눈에 띄게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다소 부진했지만, 현재의 번즈라면 최소 6이닝 2실점 이하의 투구를 기대해볼 만합니다. 다만, 볼티모어의 타선은 일관성이 부족한 모습을 자주 보였으나, 최근 원정 시리즈에서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습니다. 특히 젊은 타자들이 타격감을 끌어올린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하지만 불펜의 불안정성은 여전히 볼티모어의 가장 큰 약점으로 남아있습니다.

캔자스시티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오랜만에 가을 야구에 복귀하며 콜 레이간스를 선발로 내세웁니다. 25일 워싱턴 원정에서 6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의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고, 9월 한 달 동안 1승, 평균자책점 1.08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레이간스는 이번 시즌 볼티모어를 상대로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낮 경기에서 방어율 2.30에 피안타율 .197로 매우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최근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으며, 지난 2주간 팀 타율이 .192에 그쳤습니다. 이 타격 침체가 가을 야구에서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불펜의 불안정성 역시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특히 마무리 에르첵에게 연결하는 과정에서 약점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캔자스시티는 휴스턴보다 볼티모어를 상대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느낄 수 있지만, 볼티모어 또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번즈와 레이간스의 선발 대결은 팽팽한 투수전을 기대하게 하지만, 두 팀 모두 불펜의 약점이 승부의 변수가 될 것입니다. 다만, 최근 캔자스시티의 타격 부진은 가을 야구에서 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타격에서 상대적으로 앞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 경기에서 승리에 더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