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투수진의 호투 덕분에 연패에서 벗어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이번 경기에서 안드레 잭슨(7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선발로 내세워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잭슨은 25일 요미우리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최근 두 차례의 등판에서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히로시마를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모두 6이닝 1실점으로 막아낸 점은 이번 경기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요소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DeNA 타선은 초반에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미야자키 토시로의 대타 2점 홈런이 팀의 유일한 득점이었고, 그 외의 타선은 무력했다. 특히, 두 번의 병살타로 중요한 찬스를 놓친 점은 뼈아팠다. 그래도 상위 타순 타자들이 제 몫을 다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불펜진은 3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8회까지 이어지던 노히트 노런이 아쉽게도 깨진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히로시마

반면, 불펜의 부진으로 인해 역전패를 당한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모리 쇼헤이(1승 2패, 평균자책점 1.96)를 선발로 내세워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모리는 23일 주니치와의 원정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완투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리는 최근 예상 이상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의 투구가 매우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도 기대할 만하다. 히로시마 타선은 일요일 주니치 투수진을 상대로 12개의 안타를 기록하고도 3점에 그쳐 득점권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3회초 무사 3루의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운 장면으로 남았다. 또한, 경기 후반 승리조 투수들이 나란히 홈런을 맞으며 역전패를 허용한 후유증이 이번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두 팀의 격차는 2경기 차로 좁혀져 있으며,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할 때 히로시마에게 이번 경기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양 팀 모두 투수력이 좋은 상황이라 잭슨과 모리의 호투가 기대되지만, 최근 히로시마의 불펜진, 특히 마무리 쿠리바야시를 포함한 승리조가 중요한 순간마다 흔들리고 있는 점이 큰 변수다. 결국 이 부분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으로 안정된 투수진을 보유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승리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