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투타의 부진이 계속되며 3연패에 빠진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하야카와 타카히사(11승 5패, 평균자책점 2.37)가 시즌 12승을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하야카와는 20일 닛폰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5.1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는데, 프란밀 레예스에게 허용한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홈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이며 특히 치바 롯데를 상대로는 두 차례 맞대결에서 8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1실점으로 막아낸 좋은 기록이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미야기 히로야의 투구에 눌려 무기력하게 경기를 끌고 가던 라쿠텐 타선은 9회말 무쿠노키 렌을 상대로 겨우 1점을 뽑아냈다. 최근 홈 경기에서 타선의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치바 롯데를 상대로 다시 강한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또한 2.2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한 츠루사키 타이세이의 보직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지바롯데

한편,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치바 롯데 마린스는 타네이치 아츠키(7승 8패, 평균자책점 3.16)가 오랜만에 1군으로 복귀해 선발로 나선다. 타네이치는 1일 소프트뱅크와의 홈 경기에서 3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한 뒤 2군으로 내려갔으나, 이번에 충분한 휴식과 조정을 거치고 돌아왔다. 하지만 올해 라쿠텐을 상대로는 두 차례 모두 5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요자 카이토를 상대로 단 2점밖에 뽑지 못한 치바 롯데 타선은 원정 경기에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잠수함 투수 요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점은 타격 밸런스가 완전히 맞지 않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나마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어 다행이다.

현재 양 팀의 경기차는 3경기로 벌어진 상태다. 라쿠텐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만 남은 경기에서 기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야카와는 현재 흐름으로 보아 충분히 호투할 가능성이 크지만, 타네이치의 컨디션이 얼마나 회복되었을지는 의문이다. 특히 후반기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라쿠텐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이 이번 경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발에서 앞서 있는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