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타선의 강력한 힘을 앞세워 4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미구엘 야후레(5승 10패, ERA 3.40)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18일 히로시마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동안 3실점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야후레는, 후반기 들어 투구 내용에 기복이 큰 편이다. 특히, 그는 홈에서의 야간 경기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이번 경기도 불안 요소가 없지 않다. 더불어 요미우리 상대로는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 역시 불안감을 더한다. 반면, 전날 경기에서 한신의 투수진을 공략해 홈런 두 방 포함 7점을 뽑아낸 야쿠르트의 타선은 최근 홈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심 타선이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확실히 잡아주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불펜도 4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이제는 믿을 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요미우리

반면, 타선이 폭발하며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포스터 그리핀(6승 4패, ERA 2.88)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23일 한신과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그리핀은 원정 경기, 특히 야간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야쿠르트를 상대로도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한 경험이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그의 원정 강점은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전날 히로시마를 상대로 8점을 뽑아내며 타선의 힘을 입증한 요미우리지만, 이미 우승을 확정한 만큼 이번 경기부터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 이동 후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도 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요미우리 불펜은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타이세이와 같은 주력 선수들을 아끼는 운영 방식을 선보이면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

현재 야쿠르트는 탈꼴찌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요미우리는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라 이번 경기에서는 조금 더 여유로운 운영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야쿠르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리핀의 투구는 안정적이지만, 최근 야쿠르트의 집중력과 기세가 매우 강하다. 더군다나 요미우리는 이제 승리에 목숨을 걸지 않기 때문에 전력 운영에도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전반적인 흐름과 동기를 고려할 때,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에 더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