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한신 타이거즈는 최근 선발진의 부진으로 인해 우승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으나, 사이키 히로토(13승 3패, ERA 1.61)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14승을 노리고 있다. 22일 요미우리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거둔 사이키는 홈 경기에서 특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DeNA를 상대로 원정에서 완봉승을 기록한 경험이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신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야마노 타이치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단 2점에 그치는 등, 장타력 부재가 아쉬운 상황이었다. 홈에서의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며, 7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가을 야구를 대비해 옥석을 가려야 할 시점이다.

요코하마

반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투수진 붕괴로 큰 점수 차로 패배했으며, 이번 경기에서는 아즈마 카츠키(13승 4패, ERA 2.12)가 시즌 14승에 재도전한다. 23일 야쿠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6.2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배했는데, 특히 7회에 힘이 떨어져 대량 실점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한신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아즈마지만, 최근 흔들리는 투구가 잦아지며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타선에서는 미야자키 토시로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4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요미우리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해 패배로 이어졌다. 타선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원정에서의 경기력이 살아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7.1이닝 동안 6실점을 기록한 불펜은 시즌 종료 후 모리 유이토의 방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 한신과 DeNA의 승차는 4경기 차로, 한신 타이거즈는 이번 경기를 승리해야 2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홈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사이키를 감안할 때, 호투가 기대되며 승산이 높다. 반면, DeNA는 최근 타격 침체와 아즈마의 기복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홈 경기에서의 이점을 안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가 승리에 한 발짝 더 가까이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