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타선의 부진으로 인해 완패를 당한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츠네히로 하야토(1승, ERA 1.80)가 이번 경기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그는 15일 DeNA를 상대로 한 홈 데뷔전에서 5이닝 동안 7안타 3볼넷을 허용했지만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거두었고, 특히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대학 시절과 비교해 볼 때 구속은 다소 떨어졌지만, 포크볼의 위력만큼은 여전히 건재하다. 그러나 히로시마의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스가노 토모유키의 안정적인 투구에 막혀 단 1점에 그치며 선발 공략에 실패하는 모습을 또 한 번 보여주었다. 현재 타격이 침체된 상황이라 이번 경기에서도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불펜진은 3.2이닝 동안 5실점을 내주며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주니치

주니치 드래곤즈는 타선의 부진으로 연승이 중단되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타카하시 히로토(12승 4패, ERA 1.28)가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그는 18일 한신과의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패배를 맛보았으나, 전반적으로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8월 중순 이후로 조금씩 투구 내용이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히로시마를 상대로는 최근 홈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한 바 있으며, 히로시마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번 경기가 줌줌 스타디움에서의 첫 원정 경기인 만큼 변수가 될 수 있다. 금요일 경기에서는 이노우에 하루토의 투구에 막혀 타선이 고전했고, 발도나도의 제구 난조를 틈타 1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주니치 타선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중심 타자 호소카와 세이야의 홈런포가 터지지 않는 점이 아쉽다. 불펜진은 2.2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하며 나름대로 버텼으나, 신임 감독의 전략적 조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히로시마의 타선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타카하시 히로토의 안정적인 투구를 고려할 때 이번 경기에서도 공략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반면, 츠네히로 하야토는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주니치를 상대로도 최소 5회까지는 제 역할을 해낼 가능성이 있다. 결국 승부는 불펜 대결에서 갈릴 것으로 보이며, 주니치 불펜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황이라 이 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전반적인 투수진의 우위를 고려하면 주니치 드래곤즈가 승리에 좀 더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