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대패로 이어진 시카고 컵스는 제이미슨 타이욘(11승 8패 3.41)이 시즌 12승 도전에 나선다. 21일 워싱턴과 홈 경기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타이욘은 9월 한달간 2승 1.08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한바 있다. 워낙 홈 낮 경기에 강점이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호투의 페이스는 충분히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해낸게 다행일 정도다. 2홈런 4타점을 올린 니코 호너는 내년을 기대케 하는 중. 3.2이닝동안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정말 겨울에 정비를 잘 해야 할것 같다. 

불펜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신시내티 레즈는 닉 마르티네즈(10승 6패 3.22)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21일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마르티네즈는 9월 한달간 4전 전승 0.73이라는 놀라운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금년 컵스 상대로 강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일지도 모른다. 목요일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의 투수진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신시내티의 타선은 공격력의 기복이 심한 문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차기 신임 감독은 이 점을 잘 다스려야 할 듯. 8회말 3실점을 허용한 에밀리오 파간은 왜 그가 트윈스의 호러쇼였는지를 증명하는듯 하다.

양 팀 모두 가을 야구는 글렀고 자존심과 테스트 정도만 남은 편이다. 그러나 선발 예고와 투수 운용등을 고려한다면 컵스가 이기고자 하는 마인드가 훨씬 더 큰 편. 게다가 타이욘은 홈 낮 경기에 강점이 있는 투수고 신시내티의 타선은 좋다는 말은 하기 어렵다. 기세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