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현재 투타의 부진이 겹치며 4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는 오오세라 다이치(6승 6패, ERA 1.86)가 마운드에 올라 시즌 7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20일 요미우리와의 홈 경기에서 오오세라는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배를 맛봤고, 최근 3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하에 3실점 이상의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며 3연패를 당하고 있다. 특히, 13일 한신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4.1이닝 동안 5실점을 허용하며 패배했던 만큼 이번 등판에서도 불안 요소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는 야쿠르트의 투수진을 상대로 4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13안타를 기록하고도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은 것이 9월 내내 팀이 고전한 이유 중 하나였다.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의 활약도 승리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한신

반면, 타선의 부진으로 아깝게 패배한 한신 타이거즈는 오타케 코타로(10승 7패, ERA 2.90)가 시즌 11승을 노리고 있다. 오타케는 16일 야쿠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 후, 휴식을 위해 1군에서 잠시 말소되었다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복귀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시즌 히로시마를 상대로는 3승 1패, ERA 1.93, 피안타율 .188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월요일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는 한신 타선이 상대 투수진에 막혀 6안타에 그치며 완봉패를 당했지만, 초반에 선취점 기회를 놓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여독을 풀고 나면 타격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있다. 불펜은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티며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상황이다.

히로시마는 이번 9월에만 18패를 기록하며, 31년 만에 한 달에 18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상황이 밝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한신의 오타케는 이번 시즌 히로시마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한신 불펜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다. 반면, 오오세라는 8월 중순 이후로 계속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한신 타선은 9월 들어서 팀 타율이 무려 .291에 이를 만큼 꾸준히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전력 차이를 고려할 때, 한신 타이거즈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에 더 가까운 팀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