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화는 투수진의 안정적인 활약 덕분에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되살렸다. 이번 경기에선 라이언 와이스(4승 5패 3.99)가 선발로 나서며 시즌 5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22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4.2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롯데와의 상성 문제로 설명할 수 있다. 이전 경기에서 KIA를 상대로 원정에서 7.2이닝 1실점의 뛰어난 투구를 펼쳤던 와이스는 그런 점에서 KIA전에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몇 경기에서의 기복은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화 타선은 수요일 경기에서 최원태와 함덕주를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가을 야구에서 탈락이 확정된 후 다소 힘이 빠진 모습도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홈 경기에서 타선이 얼마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이번 경기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6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불펜은 여전히 1군 수준의 역량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KIA

반면 KIA는 선발 투수의 부진으로 인해 연승 행진이 끊겼다. 이번 경기에서는 황동하(5승 6패 4.39)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황동하는 지난 16일 KT 원정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며, 최근 몇 경기에서도 5이닝까지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는 한화와의 지난 8월 2일 원정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패배한 경험이 있어, 한화전에서의 상성이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KIA 타선은 수요일 경기에서 박진과 김원중을 상대로 2득점에 그치며 아쉬운 결과를 냈다. 특히 박진의 변화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타선이 침묵했고, 이는 곧 패배로 이어졌다. 김도영의 40-40 달성도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다만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낸 KIA 불펜은 추격조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KIA는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한 이후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어깨에 힘을 뺀 상태에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한화는 시즌 막바지까지 베스트 멤버로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와이스가 KIA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온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그의 강점이 발휘될 가능성이 높다. 선발 투수의 안정감에서 앞서는 한화가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