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연패의 원인이 된 임시 선발의 부진을 뒤로 하고 뉴욕 양키스는 이번 경기에 에이스 게릿 콜(7승 5패 3.67)을 내세워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콜은 21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8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의 훌륭한 투구로 승리를 거두며 원정에서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하지만 최근 홈에서의 성적이 원정보다 다소 부진한 편이며, 상대 팀에 따라 투구 내용이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어 과감하고 공격적인 피칭이 요구된다. 전날 경기에서 양키스는 패배하긴 했으나 애플린과 보우만을 상대로 홈런 2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리며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소토와 저지의 홈런이 큰 힘이 되었고, 이는 양키스의 긍정적인 신호다. 그러나 스트로만 강판 후 5.2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한 불펜진은 여전히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승리조 이외에는 안정감이 부족하다.

볼티모어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최근 불방망이를 앞세워 연승을 기록 중이며, 이번 경기에서는 에이스 코빈 번즈(15승 8패 2.95)가 시즌 16승을 목표로 마운드에 오른다. 번즈는 21일 디트로이트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고, 최근 2경기에서 무려 14이닝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9월 동안 3승 1패 평균자책점 1.08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지만, 그동안 주로 홈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 원정 경기가 그의 진정한 실력을 가늠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스트로만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9점을 득점한 볼티모어의 타선은 홈런 없이도 다득점을 기록한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임시 선발을 제대로 공략하며 공격력을 입증했다. 다만, 9회말에 4실점을 허용한 보우먼의 투구는 다소 불안 요소로 남는다.

네스터 코르테스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은 양키스의 경기 운영 계획에 큰 차질을 가져왔다. 이로 인해 AL 1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양키스는 콜의 활약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콜은 최근 홈 경기에서의 성적이 썩 좋지 않고, 특히 강팀을 상대로는 투구 내용이 흔들리는 경향이 있어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반면에 볼티모어의 번즈는 살아난 기세를 타고 호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전날 경기에서 애플린이 무너졌지만, 현재의 번즈라면 안정된 투구를 기대할 수 있다. 선발 투수의 안정감에서 앞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리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