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콜로라도 로키스는 최근 투타의 동반 부진으로 인해 3연패 늪에 빠져 있으며, 카일 프리랜드(5승 8패, ERA 4.95)가 이를 끊기 위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프리랜드는 21일 LA 다저스 원정에서 6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특히, 홈런 3개를 허용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월에 들어와 그의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비교적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홈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대해볼 만하다.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 브렌턴 도일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겨우 2점을 올린 로키스 타선은 심각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으며, 3번이나 병살타를 친 것은 이들의 부진을 여실히 드러낸 장면이었다. 한편,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여전히 일관성이 부족해 기복이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한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페디의 뛰어난 호투 덕분에 4연승을 달성했으며, 이번 경기에선 카일 깁슨(8승 8패, ERA 4.13)이 시즌 9승을 목표로 마운드에 오른다. 깁슨은 21일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배를 기록했고, 최근 두 경기에서 그의 투구 내용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전날 감버와 크리스웰을 상대로 5득점을 올리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1차전과 달리 경기 후반부에 더 이상의 점수를 올리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불펜도 2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으며, 리베라토레가 흔들리는 모습은 앞으로의 경기에서 불안감을 키울 수 있는 요소다.

이번 시리즈에서 양 팀 모두 타격이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선발진을 비교해보면 프리랜드가 홈에서 강한 만큼 콜로라도가 약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이번 경기의 관건은 불펜이 얼마나 잘 버텨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전날 경기에서 콜로라도의 불펜이 다소 살아난 반면,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불펜 차이가 이번 경기의 승부를 가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홈경기의 이점을 갖춘 콜로라도 로키스가 승리에 좀 더 가까이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