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

앤드류 베닌텐디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연승을 이어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이번 경기에 크리스 플렉센(2승 15패, 평균자책점 5.15)이 선발로 나서며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2일 샌디에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플렉센은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져 패배를 기록했는데, 그의 원정 경기 약점이 또 한 번 드러난 경기였다. 그러나 플렉센의 가장 큰 장점은 홈에서의 안정적인 투구로, 홈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 정도는 기대할 수 있는 투수다. 전날 경기에서 화이트삭스는 수아레즈와 퀴자다 두 좌완 투수를 상대로 홈런 2개를 포함해 4점을 뽑아냈지만, 여전히 홈에서의 타격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좌완 투수들에 대한 대응력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6.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블론 세이브로 1점을 내준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LA에인절스

LA 에인절스는 또다시 불펜이 무너져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선 타일러 앤더슨(10승 14패, 평균자책점 3.70)이 선발로 나서며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휴스턴 원정에서 앤더슨은 2.2이닝 동안 6실점을 기록하며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 들어 그의 투구 기복이 극심하다는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다만 원정 경기에서 그나마 나은 성적을 기록 중인 점은 이번 경기에서 희망이 될 수 있는 요소다. 전날 경기에서 에인절스는 마틴과 앤더슨을 상대로 3득점을 올렸으나, 홈런이 없을 때의 득점력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10회초 무사 1, 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약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4.1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그 1점이 결승점이 되어 패배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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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닌텐디는 이틀 연속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지만, 과연 세 번째 경기에서도 그가 활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플렉센은 홈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투수인 반면, 앤더슨은 원정 경기에서 조금 더 나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기복이 심한 모습이다. 에인절스는 특히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며, 반대로 화이트삭스는 불펜이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팀이라는 점이 걱정스럽다. 후반부 경기력에서 우세한 LA 에인절스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에 더 가까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