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9회 말 극적인 추격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무산된 LA 다저스는 이번 경기에서 잭 플래허티(13승 7패, 평균자책점 3.10)를 앞세워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플래허티는 20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6이닝 동안 3실점하며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중 나온 두 개의 홈런처럼 피홈런이 늘 경기에 변수가 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홈 경기에서는 안정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홈런만 허용하지 않는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에이스다운 투구를 기대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킹과 수아레즈를 상대로 겨우 2점밖에 내지 못한 다저스 타선은 홈런 없이 득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9회 말 무사 1, 2루에서 나온 트리플 플레이는 치명적인 상황이었다. 불펜은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텨주긴 했지만, 패할 때마다 다저스 불펜은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샌디에이고 

한편, 트리플 플레이로 승리를 마무리 지은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딜런 시즈(14승 11패, 평균자책점 3.42)를 선발로 내세워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시즈는 19일 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8.1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시즈는 14.1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이라는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도 홈에서 5.2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호투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 전날 경기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뽑아내며 낵을 공략한 샌디에고 타선은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타격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위 타선의 부진이 두드러지며,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불펜은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버텼지만, 마무리 투수인 수아레즈가 등판하자마자 3연속 안타를 허용해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샌디에고의 최대 문제는 마무리 투수다. 전날 경기에서도 마차도의 트리플 플레이가 없었다면, 역전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플래허티와 시즈의 맞대결은 팽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샌디에고는 최근 승리 이후 느슨해진 분위기와 후반부 2이닝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것이 약점이 될 수 있다. 결국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LA 다저스가 승리에 더 가까이 다가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