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콜로라도 로키스는 불펜의 불안정한 투구로 인해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선발로 나서는 오스틴 감버(5승 11패, 평균자책점 4.67)는 시즌 6승 도전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19일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2이닝 동안 6실점을 기록하며 조기에 강판된 감버는, 애리조나 타자들의 좌완 공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지만, 홈에서 유독 좋은 성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에선 반등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맥기비를 상대로 애런 셩크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겨우 3점밖에 올리지 못한 콜로라도 타선은, 1차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세인트루이스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 점이 이번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펠트너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이 3이닝 동안 5실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날려버리는 장면은 익숙한 모습이다.

세인트루이스

반대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후반 집중력 덕분에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에릭 페디(8승 9패, 평균자책점 3.38)가 시즌 9승에 도전할 예정이며, 20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원정 경기에서 다소 흔들리는 경향이 있고, 플라이볼 투수라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콜로라도 불펜을 공략, 메이신 윈의 2점 홈런을 포함해 7점을 뽑아냈다. 특히 후반 3이닝 동안 5점을 몰아치며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얻어냈고, 2사 후에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하는 장면이 돋보였다. 또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확실히 콜로라도보다 우위에 있다.

전날 경기에서 앙헬 치빌리를 8회초 동점 상황에 등판시켰을 때, 이미 승부의 흐름은 세인트루이스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점에서 승부는 사실상 결정되었다. 감버가 홈에서 강한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세인트루이스는 좌완 투수 상대로도 나름대로 강한 타격력을 자랑하며, 무엇보다 불펜 안정성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반적인 전력에서 앞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에 가까운 팀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