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트릭 엔스(12승 6패 4.12)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합니다. 17일 롯데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엔스는 긴 휴식이 오히려 방해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금년 두산 상대로 묘하게 투구가 흔들리는 편인데 낮 경기 약점을 고려한다면 QS 정도가 기대치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전날 더블 헤더에서 각각 7점과 2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전체적으로 흐름이 잘 끊기는 모습이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김현수에서 계속 찬스가 끊긴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2차전에서 에르난데스 1명으로 불펜 소모를 마무리 해서 다행일 것입니다.

두산

조던 발라조빅(2승 5패 3.58)이 시즌 3승 도전에 나섭니다. 16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4.2이닝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발라조빅은 극과 극의 투구가 계속 이어지는 중입니다. LG 상대로 5.2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낮 경기의 제구난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전날 더블헤더에서 14점 이후 완봉패를 당한 두산의 타선은 그야말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차전도 에르난데스의 헤드샷 퇴장이 아니었다면 경기 전개는 완전히 달라질수 있었습니다. 대승과 완패 덕분에 불펜 소모를 줄인건 그나마의 다행인 점일 것입니다.

전날 더블 헤더는 서로 사이좋게 1승씩 나눠가졌습니다. 2차전의 선발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LG가 아쉬움이 많이 남을 정도입니다. 낮 경기임을 고려한다면 엔스와 발라조빅은 막상막하의 투구를 할 가능성이 높고 불펜 역시 대단히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두산은 김택연이란 확실한 마무리가 있는 반면 LG는 유영찬이 매우 흔들리고 있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입니다. 마무리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