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커터 크로포드(8승 15패 4.19)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섭니다. 16일 양키스 원정에서 4.1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크로포드는 투구 내용에 비해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투구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그나마 홈이기도 하고 낮 경기 강점은 있는터라 QS 이상의 투구는 기대할 여지가 많은 편. 전날 경기에서 페스타와 잭스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보스턴의 타선은 19타수 1안타라는 괴멸적인 득점권 성적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지금의 보스턴은 팀도 아니라는 혹평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수준. 7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쿠퍼 크리스웰을 불펜으로 등판시키면 안된다는걸 새삼스레 깨달은게 소득일 것입니다.

미네소타

파블로 로페즈(15승 8패 3.84)가 시즌 16승에 도전합니다. 17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6.1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로페즈는 후반기에 에이스가 무엇인지를 과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원정 투구가 최근 좋은 편인데 낮 경기에서 8승 2패 3.03 피안타율 .207로 극강이라는 점 역시 주목 포인트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피츠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보스턴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4점을 올린 미네소타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여전히 타격이 좋다고 하기 어려운 편입니다. 이 팀은 무조건 홈런이 터져줘야 한다는 변수가 존재하는 편. 7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그리핀 잭스 카드 한 장을 마지막까지 남겨놓은게 너무나 컸습니다.

9월의 보스턴은 타격으로 5할 승률이 깨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기당 득점은 3점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고 팀타율은 2할 2푼도 되지 않는 상황. 게다가 로페즈가 워낙 낮 경기에 강한 투수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 고전 가능성은 높습니다. 물론 미네소타 역시 이번 경기에서 불펜 운용이 쉽지 않다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로페즈의 투구는 긴 이닝을 버틸수 있고 무엇보다 크로포드가 압도적인 투수는 아니라는게 큽니다. 선발에서 앞선 미네소타 트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