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마이클 킹(11승 8패 3.05)이 시즌 12승 도전에 나섭니다. 30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4.1이닝 6안타 2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킹은 최근 2경기 연속 수비진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원래 홈 경기에 강한 투수이니만큼 이번 경기에서 반등할 가능성은 꽤 높은 편. 전날 경기에서 케이시 마이즈 상대로 홈런 2발로 올린 3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샌디에고의 타선은 좋은 흐름이 끊겨버린게 불안한 요소입니다. 특히 테이블 세터의 타격감이 떨어진게 아쉬움이 남는 부분. 제구난으로 주자를 쌓고 9회초 2사에서 역전 그랜드슬램을 허용한 로베르트 수아레즈는 이대로라면 가을 야구에서 초대형 사단을 일으킬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메이슨 블랙(2패 7.45)이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합니다. 1일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블랙은 4안타 6삼진 0볼넷으로 이전에 비해 한층 안정화된 모습을 보여준바 있습니다. 원래 원정에 약한 투수인데 이번 원정까지 그 모습을 보여준다면 향후 기대를 걸 여지가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켈리와 긴켈 상대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가라앉은 타격이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중입니다. 14타수 2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시즌 내내 발목을 잡는 중. 스넬의 강판 이후 8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엄청난 일을 해낸것 같습니다.

지금의 샌프란시스코 화력으로 킹을 공략할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NO에 가깝습니다. 물론 샌디에고 타선 역시 홈에선 묘하게 득점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블랙이 원정에서 약한 투수라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주중 시리즈에서 3경기 모두 접전을 펼쳤지만 그건 애리조나 불펜이 너무 약해서였고 전날 수아레즈가 무너졌다고 해도 샌디에고의 불펜은 리그 최강 레벨입니다. 투수력에서 앞선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