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너 시볼드(9승 5패 3.69)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섭니다. 15일 KT와 홈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던 코너는 후반기 안정감 있는 투구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금년 두산 상대로 4월 16일 이후 첫 등판인데 포항에서의 투구라면 호투를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의 투수진을 차근차근 공략하면서 3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폭발적이진 않지만 중요할때 득점이 나와준게 컸습니다. 그러나 8안타 6볼넷 3득점은 참으로 포항구장 답다고 해야 할듯.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김재윤의 퍼펙트 마무리가 반갑습니다.

두산

최원준(4승 6패 6.39)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릅니다. 15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4.1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최원준은 8월 들어서 부쩍 힘이 떨어진 모습이 나오는 중입니다. 삼성 상대로 5월 2일 5이닝 2실점 투구 이후 처음인데 최근의 최원준은 5이닝을 버텨주느냐가 관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원태인 공략에 실패하면서 3안타 완봉패를 당한 두산의 타선은 삼성 상대 징크스를 전혀 이겨내지 못하는 문제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특히 중심 타선의 장타 부재가 너무나 치명적입니다. 3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김택연 외에 믿을 투수가 없습니다.

전날 경기는 포항 구장의 특징이 여실히 나타난 경기였습니다. 이번 경기 역시 타자들이 고전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편. 그렇지만 현재 두산의 타격으로서 코너 공략은 쉽지 않은 반면 최원준의 투구는 물음표가 많이 붙어 있고 후반의 변수를 만들긴 어려워 보입니다. 선발에서 앞선 삼성이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