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애런 윌커슨(8승 7패 3.60)이 시즌 9승 도전에 나섭니다. 7월 28일 NC 원정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윌커슨은 여름이 되면서 투구의 기복이 조금 심해진 모습이 있는 편입니다. LG 상대로 금년 4경기 모두 QS 이상을 기록했는데 홈에서 강한 타입이기 때문에 호투를 기대할수 있을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아슬아슬하던 8회말에 4점을 몰아친게 승부를 갈라버렸습니다. 혼자서 2홈런 4타점을 올린 손호영은 친정팀 사냥은 확실하게 한 듯. 2.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휴식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LG

디트릭 엔스(9승 4패 4.04)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릅니다. 7월 30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엔스는 2발의 홈런 허용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잘 나가다가 갑자기 무너지는 경우가 나오고 있는데 금년 롯데 상대로 강했던 투수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반즈 상대로 2홈런 3타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LG의 타선은 당할 투수에게 당했다는 표현이 잘 어울립니다. 특히 롯데의 불펜 공략 실패는 반성해야 하는 부분. 3이닝동안 5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이 팀 최대의 약점일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LG는 홈런이 전부였던 반면 롯데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여주면서 막판에 상대의 기세를 꺾여버렸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온 윌커슨이라면 이번 경기도 호투를 기대할수 있을듯. 물론 엔스가 금년 롯데 상대로 강점을 보여주는 투수인건 부인할수 없지만 4일 휴식후 원정 등판이라는 변수가 있고 세이부 시절 엔스는 7~8월이 가장 약한 투수였습니다. 선발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