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쿠리 아렌(4승 6패 3.07)이 시즌 5승 도전에 나섭니다. 7월 28일 야쿠르트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쿠리는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 이하 3실점 이상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입니다. 금년 주니치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일단 더위와의 싸움부터 이겨내야 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오노 유다이를 공략하면서 4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역시 일명 호구 잡힌 투수진 상대로는 좋은 결과를 내는 편입니다. 5회말의 4연속 안타는 전날 경기의 백미. 모리시타의 8이닝 투구 덕분에 쿠리바야시 1명으로 불펜 소모를 줄인건 좋지만 그 마무리가 후반기 4경기 연속 피안타라는건 상당한 불안 요소입니다.

주니치

네오 아키라(5.79)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릅니다. 5월 16일 한신과 홈 경기에서 4이닝 3실점 투구 이후 2군으로 내려갔던 네오는 근 3달여만의 1군 등판인 셈입니다. 2군에서 WHIP가 1.46이라는 점은 결국 1군에서도 통하기엔 한계가 명확하다는 이야기와도 같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모리시타의 투구에 막히면서 단 1점에 그친 주니치의 타선은 이번 원정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거금을 들여서 영입한 나카타 쇼의 부진은 꽤나 아픈 부분. 3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더이상 이와사키 쇼를 믿을수 없어 보입니다.

전날 경기는 오노 유다이가 히로시마에게 약한 문제가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네오 역시 히로시마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건 쉽지 않을듯. 물론 쿠리 역시 더위와의 전쟁이 변수긴 하지만 주니치 상대로는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고 히로시마의 불펜은 이번 시리즈에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전력에서 앞선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