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KIA는 카운터 파트너를 기다리며 제임스 네일이 복귀전을 치른다. 그는 8월 24일 NC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이후 공에 턱을 맞아 골절상을 입고 잠시 이탈한 상태였다. 그러나 네일은 빠른 회복을 보여주었고, 이번 홈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타선은 꾸준히 연습 경기를 통해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상대팀의 레예스가 자주 나오지 못한다는 점은 KIA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불펜진은 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라이온즈

삼성은 한국 시리즈에 어렵게 진출한 후, 원태인(1승 1.35)을 선발로 내세워 초반부터 승기를 잡으려 한다. 원태인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그의 가을 야구 실력은 다시 한 번 증명되었다. 올해 KIA를 상대로 홈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QS(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문제는 원태인이 홈과 원정에서 경기력이 극명하게 차이 난다는 것이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원정에서의 타격 부진이 두드러진 삼성이 구자욱의 공백을 여전히 크게 느끼고 있어, 원정 경기가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도 불펜진이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삼성이 의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은 홈과 원정에서 타격 차이가 큰 팀으로, 홈에서 강력한 네일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이 가을 야구에서 강한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원정에서의 약점은 명확하며, 화력전으로 이어진다면 KIA가 우세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KIA의 불펜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점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력에서 우위를 가진 KIA가 승리에 더 가까이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