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연승에 성공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닉 피베타(4승 5패 4.06)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5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7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피베타는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린바 있다. 일단 반등에 성공한건 다행스러운데 4월 4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5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은 분명한 호재다. 전날 경기에서 오클랜드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12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이제 원정보다 홈 경기 타격이 더 강하게 느껴질 정도다. 3타점을 올린 라파엘 디버스의 질주는 무서울 정도. 그러나 3.2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시즌 첫 등판에서 3점 홈런을 허용한 트레이 윈젠터를 다시 써야 할지 고민일 것이다.

투수진 난조로 연패를 당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JP 시어스(5승 7패 4.74)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5일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시어스는 최근 2경기에서 반등의 여지를 만들어 낸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원정 투구가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야간 경기 방어율이 3.15라고 해도 QS라도 해주면 다행일것 같다. 전날 경기에서 베이오와 윈젠터를 공략하면서 3점 홈런 2발 포함 9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대부분의 점수가 이미 승부가 갈린 뒤에 나왔다는건 높이 평가할수 없는 부분. 에스테스의 조기 강판 이후 6.1이닝을 4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고생 많이 했다.

이번 시즌 보스턴은 좌완 상대로 은근히 약한 편이다. 확실한 우타자의 부재가 크기 때문. 전날 오클랜드의 타격을 고려한다면 피베타의 투구는 분명 기대를 할수 있는 레벨이다. 그러나 최근 오클랜드의 불펜은 접전에서 매우 약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고 보스턴의 불펜은 7회 이후라면 제 몫을 해주는 편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