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그린(8승 4패 2.90)이 시즌 9승에 도전합니다. 9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아쉬운 투구를 남긴 그린은 제구 난조가 나쁜 결과를 남긴 바 있습니다. 최근 홈 경기 투구가 매우 좋은 투수고 앞선 세인트루이스 원정도 4.2이닝 1실점이었던 터라 홈 경기 호투는 기대를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소니 그레이를 공략하면서 홈런 3발로 6점을 올린 신시내티의 타선은 새삼스레 홈런의 팀임을 증명시켰다. 2홈런 5타점을 올린 스펜서 스티어는 톱타자 체질인듯합니다. 2.1이닝을 삭제해버리면서 혼자 경기를 마무리한 제이콥 주니스는 큰 일을 해냈습니다.

에릭 페디(8승 5패 3.28)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섭니다. 8일 템파베이와 홈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페디는 2경기만에 페이스를 되찾은바 있습니다. 일단 원정 약점을 어느 정도 극복하느냐가 이번 경기의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앤드류 애보트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최근 원정 타격 부진이 심각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2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페드로 파예스의 병살타 포함 초반 두 번의 만루 찬스를 날려버린게 너무나도 컸습니다. 그나마 불펜의 3이닝 1안타 무실점에 만족해야 할 듯합니다.

양 팀 타격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는 투수전의 진수를 보여줄수 있을 것입니다. 승부는 그린과 페디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가 될듯합니다. 하지만 최근 신시내티는 그린 등판 경기에서 후반 경기력이 상당히 좋은 편인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연패 기간동안 불펜 공략과는 담을 쌓았습니다. 투수력에서 앞선 신시내티 레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