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헌터 브라운(9승 6패 4.00)이 시즌 10승 도전에 나섭니다. 25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브라운은 낮 경기의 약점마저 완벽히 극복한 모습입니다. 지금의 브라운은 홈에서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담보하는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스킨스 상대로 2점을 올린 휴스턴의 타선은 9안타 7사사구 3득점이라는 비경제적인 야구를 하고 말았습니다. 2점차였던 9회말 2사 만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임시 선발 이후 6이닝동안 5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셋업과 마무리가 모두 무너진 충격을 극복해야 합니다.

피츠버그

베일리 팔터(4승 7패 4.08)가 시즌 5승에 도전합니다. 7일 메츠와 홈 경기에서 2이닝 3실점 패배를 당한 뒤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팔터는 한달여만의 복귀전입니다. 부상 이전 원정 투구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는 어려운게 현실일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임시 선발인 테일러 스캇에게 막혀 있다가 휴스턴의 승리조를 공략하면서 마이클 테일러의 결승 3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피츠버그의 타선은 2발의 홈런포가 팀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8회초 2사에서 동점 적시타를 작렬시킨 오닐 크루즈는 갈수록 진화하는 중입니다. 3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마무리 베드나의 깔끔하지 못한 세이브가 아쉽습니다.

최근 휴스턴이 부진한건 강속구 투수에게 약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팔터는 강속구 투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휴스턴의 반등 가능성은 높은 편입니다. 물론 전날 피츠버그가 승리하긴 했지만 브라운의 투구는 홈에서 대단히 위력적이고 이틀 연속 불펜이 무너지길 바라는건 무리다. 선발에서 앞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