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타이완 워커(3승 4패 5.68)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섭니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14일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워커는 왜 팬들이 그의 복귀를 바라지 않았는지를 실력으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지금의 워커는 홈에서도 5이닝을 버티기 힘든 투수라는걸 인정해야 할 레벨. 전날 경기에서 고어를 공략하면서 5점을 올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워싱턴의 선발진은 확실히 무너뜨리고 있는 중입니다. 반면 불펜 공략이 안된다는 점이 X-팩터가 될수 있는 부분입니다. 산체스의 완투 덕분에 불펜이 휴식을 취한건 큰 소득입니다.

워싱턴

제이크 어빈(9승 10패 3.72)이 시즌 10승에 도전합니다. 14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어빈은 8월의 부진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5이닝 4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이를 갚아줘야 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투구에 막히면서 4회초 터진 알렉스 콜의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워싱턴의 타선은 2개의 안타가 말해주듯 타격 부진이 매우 심각한 편입니다. 다음 시리즈를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의 반등이 필요할듯합니다.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번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해내고 있습니다.

지금의 워커는 다양한 구종을 던질려다가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는 투구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이번 경기 역시 그 문제가 발목을 잡을듯합니다. 물론 어빈 역시 이번 경기에서 호투를 기대하긴 쉽지 않지만 유독 필라델피아 타선은 낮 경기의 타격이 좋지 않은 편이고 불펜이 은근히 흔들린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워싱턴의 불펜도 약하긴 매한가지지만 선발의 차이가 큽니다. 선발에서 앞선 워싱턴 내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