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네일(9승 4패 2.78)이 시즌 10승 도전에 나섭니다. 1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네일은 홈 경기에 대단히 강한 투수임을 새삼스레 증명해 보였습니다. 금년 KT 상대로 홈에서 극과 극의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지금의 KT 상대라면 충분히 호투를 할수 있을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고영표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KIA의 타선은 고영표 저격 타선을 내밀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게 아쉬울 것입니다. KIA 입장에선 1회말 나온 로하스의 슈퍼 다이빙 캐치가 매우 아쉬울듯.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위기 관리 능력이 대단합니다.

엄상백(9승 8패 5.13)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릅니다. 1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5이닝 10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엄상백은 7월의 호조가 단숨에 날아가버렸습니다. 금년 KIA 상대로 꾸준히 5~6이닝 3실점의 투구를 해냈는데 아무래도 엄상백 뒤에 등판한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할수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KIA의 투수진 상대로 무수한 찬스를 날려버리면서 9안타 4볼넷 완봉패를 당한 KT의 타선은 김도현을 공략하지 못한게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시리즈 1차전부터 득점권에서 문제가 생긴건 심각한 문제로 발전될수 있습니다.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나름 제 몫은 해내고 있는듯 합니다.

김도현과 고영표의 대결이라면 의례 고영표의 승리 확률이 높지만 그 고영표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배하는게 야구고 전날 경기가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최근의 KIA는 홈 경기 경기력이 다시금 살아나고 있고 네일은 홈 경기에 강하다는게 강점입니다. 엄상백이 2경기 연속 부진하긴 어렵겠지만 KIA의 불펜은 후반기 들어서 선발이 제대로 하는 경기만큼은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입니다. 선발에서 앞선 KIA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