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OK저축은행은 최근 항공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루코니가 16득점과 42.42%의 공격 성공률로 다소 부진한 경기를 펼쳤으며, 장빙롱과 송희채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신호진은 60%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교체 타이밍이 너무 늦어 아쉬움이 남았다. 또한, 팀 리시브 효율이 29.07%에 그쳐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못했다. 그나마 박원빈과 박창성이 속공으로 10득점을 합작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요소였다.

현대캐피탈

반면, 현대캐피탈은 직전 우카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세트까지 황승빈 세터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레오, 허수봉의 화력, 그리고 최민호와 김진영 미들블로커의 활약 덕분에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으나, 이후 공격에서 범실이 늘어나면서 3세트와 4세트를 내주었다. 5세트에서도 범실로 인해 불안한 장면들이 있었지만, 레오와 허수봉의 공격력과 신펑의 서브가 힘을 발휘해 가까스로 승리를 따냈다. 비록 경기 내용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날 팀은 11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서브에서 강점을 보였고, 황승빈 세터의 적응에도 문제가 없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결론적으로 OK저축은행은 삼각편대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으며, 이민규 세터의 부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이적 후 얼마 지나지 않은 황승빈 세터가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팀에 안정을 더했고, 레오와 허수봉의 강력한 공격력이 돋보였다. 특히 레오는 직전 경기에서 한때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으며, 허수봉도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여기에 신펑의 뛰어난 서브와 중앙에서 최민호, 김진영, 정태준의 예상 이상의 활약도 팀에 큰 도움이 되었다. 비록 현대캐피탈의 리시브 효율이 직전 경기에서 좋지 않았지만, 이는 상대팀 서브가 워낙 강력했기 때문이었으며, 이번 경기에서는 리시브가 더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현대캐피탈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