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로 한숨을 돌린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미구엘 야후레(4승 7패 3.42)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4일 DeNA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했던 야후레는 타선의 지원이 영 좋지 않은 편이다. 홈에서 강한 투수고 주니치 상대로 원정에서 7이닝 1실점, 홈에서 6이닝 2실점이라는건 타자들만 도와주면 된다는 이야기다. 토요일 경기에서 히로시마의 투수진에게 막히면서 11회까지 단 3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야쿠르트의 타선은 원정 부진이 심각할 정도다. 5타수 5삼진을 기록한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부진은 정말로 심각한 레벨. 소모도가 심했던 불펜은 일단 하루의 휴식이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타선의 부진이 연승 종료로 이어진 주니치 드래곤즈는 우메츠 코다이(2승 5패 4.04)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6일 히로시마와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우메츠는 홈에서 반등세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그러나 원정, 그것도 야외 구장 약점이 확연한 투수이니만큼 4년만의 진구 구장 투구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한신의 투수진 상대로 무수한 찬스를 허공으로 날려버리면서 단 2점에 그친 주니치의 타선은 7번의 득점 기회중 단 2점만을 올리는 문제를 드러냈다. 홈에서 식어버린 타격은 원정 1차전 정도나 기대가 될 듯. 1군 복귀 등판과 동시에 합작 5실점을 해낸 하시모토 유키와 이와사키 쇼는 왜 그들이 2군에 박혀 있었는지를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야쿠르트는 비 덕분에 한숨을 쉰 반면 주니치는 연장전에서 너무나 큰 패배를 당했다. 이 후유증은 이번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듯. 게다가 야후레는 홈 야간 경기라면 기대를 걸기에 부족함이 없는 투수인 반면 우메츠는 그 반대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