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이 완패로 이어진 보스턴 레드삭스는 커터 크로포드(5승 7패 3.24)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8일 양키스 원정에서 7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크로포드는 최근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작년 캔자스시티 상대로 홈에서 3.1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낮 경기 방어율이 무려 0.77인 투수인지라 리벤지가 가능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레이간스의 투구에 막히면서 단 1점에 그친 보스턴의 타선은 좌완 상대 부진의 징크스를 전혀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반등이 필요할듯. 3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패할때의 투수 운용은 꽤 좋은 편이다.

에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4연승 가도를 달린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세스 루고(11승 3패 2.21)가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7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루고는 역시 쿠어스 필드는 힘들다는걸 새삼스레 보여준바 있다. 최근 원정에서 3경기 연속 QS이긴 하지만 투구 내용은 조금 아쉬운데 낮 경기에서 4승 1패 1.57로 매우 강하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크리스웰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원정에서 식지 않는 타격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6타수 3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말해주듯 찬스가 왔을때 잘 잡아내고 있는 중.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전반기 막판에 힘을 내고 있다.

보스턴은 좌완 상대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우완 상대 타격은 무서울 정도라는게 포인트. 특히 운영형 투수에게 강하다는 점이 이번 경기의 최대 핵심 포인트다. 크로포드의 투구는 최근 페이스도 좋고 유독 낮 경기에 강점이 있고 본격적인 불펜 대결로 간다면 유리한건 보스턴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