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크리스 플렉센(2승 7패 4.95)이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9일 미네소타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플렉센은 역시 홈에선 기대를 걸수 있는 투수라는걸 증명해 보였다. 이번 시즌 인터리그 투구는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인데 낮 경기에서 2패 5.90으로 부진하다는 점이 최대 약점이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마르코 곤잘레즈 상대로 단 1점에 그친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무려 3개의 병살타로 자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런 의존도가 높은건 남은 전반기 2경기에서도 문제가 될듯. 6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조나단 캐넌은 역시 불펜 적성은 아닌것 같다.

투수진의 호투로 연승에 성공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루이스 오티즈(4승 2패 2.95)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8일 메츠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오티즈는 최근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6이닝 1실점 이하의 호투가 이어지는 중이다. 선발로서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인데 낮 경기에 강한 투수라는 점은 이번 경기도 기대케 하는 부분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캐넌을 공략하면서 4점을 올린 피츠버그의 타선은 적절할때 나와준 2루타가 모든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폭발력은 부족하지만 타선의 유기적인 흐름은 좋은 편.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마무리 베드나의 건강한 복귀가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마르코 곤잘레즈의 복귀전은 대성공이었다. 전날 캐넌을 공략해 낸 피츠버그 타선이라면 플렉센과도 좋은 승부가 될듯. 최근 오티즈의 투구가 좋은 편인데 화이트삭스의 타선이 유독 강속구에 강하다는 점은 작은 변수가 될수 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의 불펜은 접전에서 신뢰할수 없다. 투수력에서 앞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