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5승 2패 2.06)을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섭니다. 14일 SSG 원정에서 6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원태인은 홈런 1발을 허용한게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작년 KT 상대로 천적에 가까운 투구를 해냈음을 고려한다면 홈 경기에서 반등의 여지는 충분해 보입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류현진에게 막혀 있다가 한화의 불펜 상대로 김재상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삼성의 타선은 일단 쉬어가는 상황이라고 봐야 할듯. 경기 후반 집중력이 살아있다는건 이 팀 최대의 강점일 것입니다. 6.2이닝을 2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추격조들이 제 몫은 해냈습니다.

육청명(1승 2패 6.04) 카드로 연승에 도전합니다. 12일 두산 원정에서 3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육청명은 느린 구속의 한계점을 여실히 드러낸바 있습니다. 3개의 볼넷이 말해주듯 제구가 안되면 끝인데 원정 약점이 워낙 큰 투수라 이번 경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LG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강백호의 솔로 홈런 포함 10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집중력이 완벽하게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특히 2경기 연속 불펜 공략에 성공했다는게 중요한 주목 포인트가 될듯. 성재헌의 조기 강판 이후 6.1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진정한 숨은 영웅들입니다.

비록 일요일 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물을 내긴 했지만 여전히 삼성의 타격은 위력적입니다. 원정에서 약한 육청명이 막아내기가 쉽지 않을듯. 물론 KT의 타선이 살아나긴 했지만 원정, 그것도 원태인을 상대한다는건 여러모로 어렵고 삼성의 불펜은 LG의 불펜과 그 궤를 달리 하는 레벨입니다. 선발에서 앞선 삼성이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