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파베이

잭 리텔(2승 2패 3.44)이 시즌 3승에 도전합니다. 17일 보스턴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리텔은 5월 들어서 갈수록 투구 내용이 나빠지는 중입니다. 그나마 홈에선 꾸준히 6이닝 2실점 내외의 강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야간 경기 방어율 5.16이 상당히 걸립니다. 전날 경기에서 호크의 투구에 막히면서 3안타 완봉패를 당한 템파베이의 타선은 원정 시리즈 막판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타격감이 완전히 가라앉은게 큰 문제입니다. 단타 3개에 병살타 2개로 2루를 밟아보지 못한건 후유증이 심각할듯. 그나마 불펜의 2이닝 무실점이 위안은 될수 있을 것입니다.

보스턴

쿠퍼 크리스웰(2승 1패 2.76)이 시즌 3승 도전에 나섭니다. 17일 템파베이와 홈 경기에서 3.2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크리스웰은 이전 4경기의 안정된 투구가 서서히 무너지는 중입니다. 금년 원정 경기 투구가 홈에 비해 좋은 편이긴 하지만 저속 투구의 한계점에 부딪혔다는 점은 부인할수 없어 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타즈 브래들리를 공략하면서 2점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역시 홈에 비해 원정 타격이 좋다는걸 새삼스레 증명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득점권 집중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 2이닝을 혼자서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저스틴 슬레이튼 덕분에 불펜 운용은 여유가 조금 생겼습니다.

전날 경기는 여러가지 의미로 시리즈의 향배를 알려주는 경기였습니다. 직전 시리즈 맞대결과는 완벽하게 다른 결과가 나왔기 때문. 게다가 양 팀의 타격 페이스도 완전히 반대입니다. 이전 등판의 투구 내용을 고려한다면 선발 대결은 막상막하일수 있지만 리텔은 야간 경기 문제가 있는 반면 크리스웰은 원정에 강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스턴의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습니다. 힘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