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알렉 마쉬(3승 1패 2.43)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섭니다. 16일 시애틀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마쉬는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금년 홈에서 강점을 보여주고 있고 야간 경기에서 2승 0.81로 강하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올슨과 웬츠를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찬스가 왔을때 잡아내는 집중력이 매우 돋보였습니다. 6회말의 6득점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될수 있는 부분. 2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맷 더피의 투구가 정상적으로 돌아올려면 시간이 필요한 느낌입니다.

디트로이트

케이시 마이즈(1승 2패 3.50)가 시즌 2승에 도전합니다. 16일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안타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마이즈는 최근 2경기 연속 6이닝 2실점 이하의 투구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4월 28일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는데 원정 기복이 매우 심한 투수라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와카와 스트래튼 상대로 케리 카펜터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올리는데 그친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한순간에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야수진의 집중력도 사라져버린게 아픈 부분입니다. 야수진의 집중력 부족이 나오기 시작한건 시리즈 내내 여파를 미칠듯. 1점차 상황에서 등판과 동시에 5실점으로 경기를 폭파시켜버린 조이 웬츠의 투구는 시리즈도 폭파시킬듯 합니다.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6회말에 웬츠 대신 베스트가 등판해 실점을 하지 않았다면 캔자스시티의 불펜을 고려했을때 디트로이트는 이후 동점 또는 역전까지 갈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웬츠의 폭풍 5실점은 이 가능성을 날려버렸고 이후 디트로이트의 기세는 딱 2점으로 끝났습니다. 5할 승률이 깨진 후폭풍도 무시할수 없을듯. 마쉬의 투구는 야간 경기에 강점도 있고 홈이라는 잇점이 있는 반면 마이즈는 원정에서는 어떤 투구를 할지 모르는 투수입니다. 무엇보다 디트로이트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진게 큽니다. 홈의 잇점을 가진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