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워싱턴 내셔널스는 맥켄지 고어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섭니다. 19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6.1이닝 3안타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고어는 최근 두 번의 원정에서 모두 QS 이상의 투구를 해낸 바 있습니다. 반면 홈 경기 투구는 기복이 심하고 야간 경기에서 2패 4.11로 부진하다는 점이 이번 경기 최대의 난제가 될 수 있습니다. 목요일 경기에서 미네소타의 투수진 상대로 조이 메네세스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득점하는 데 그친 워싱턴의 타선은 미네소타의 불펜 차륜전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배로 연결되고 말았습니다. 최근 불거지는 우완 강속구 투수 공략 실패는 시리즈 내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9회초 결정적 1실점을 허용한 헌터 하비는 역시 리드 시에 등판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투타의 부진으로 연패를 당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조지 커비가 시즌 5승에 도전합니다. 20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6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커비는 금년 징검다리 호투가 계속 이어지는 중입니다. 패턴상으로는 호투 타이밍인데 야간 경기에서 4승 2패 2.59 피안타율 .184로 압도적으로 좋다는 점이 기대를 걸게 하는 기록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루이스 힐의 투구에 막히면서 3안타 완봉패를 당한 시애틀의 타선은 당할 투수에게 당했다는 말 외에는 해주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홈런포가 터지지 않으면 이 팀에겐 공격의 루트가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3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밀리고 있는 경기를 더 밀리게 하는 재주는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양 팀의 타격 스타일을 고려한다면 고어와 커비 모두 호투를 기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투수들입니다. 결국 중후반에 나오는 투수들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 접전에서 불펜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시애틀 쪽이고 결국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입니다. 투수력에서 앞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