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민규(9.00)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릅니다. 4월 27일 한화 원정에서 1.1이닝 1실점 투구를 한 뒤 2군으로 내려갔던 김민규는 최근 퓨처스에서 14이닝 무실점으로 매우 좋은 투구를 보여준바 있습니다. 선발 등판은 작년 딱 1번이었는데 그 결과가 2.2이닝 2실점이었다는게 변수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이건욱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의 부진을 극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문제는 이건욱 강판 이후 SSG의 불펜 상대로 4이닝동안 아무것도 못했다는 점입니다. 9회초 4실점을 허용하면서 동점 위기까지 몰고 간 불펜은 이번 주 내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SSG

김광현(3승 3패 4.92)을 내세워 반격에 나섭니다. 16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김광현은 압도적인 투구와는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4월 4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2.2이닝 무실점 투구를 해냈는데 작년 두산 원정의 부진을 벗어나야 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의 투수진 상대로 최정의 3점 홈런 포함 6점을 득점한 SSG의 타선은 경기 후반의 집중력이 가히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직전 타석까지 3타수 3안타였던 김민식의 병살타는 아쉬움이 가득 남는 부분일듯. 4이닝을 삭제해버린 불펜은 충분히 칭찬을 받아 마땅해 보입니다.

이건욱이 심하게 무너졌지만 SSG는 경기 후반에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점이 이번 경기의 흐름을 바꿀수 있는 부분입니다. 김광현이 유독 잠실 원정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있지만 금년의 김광현은 원정 투구가 더 좋은 편이고 김민규가 2군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역시 1군 레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선발에서 앞선 SSG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