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가 시리즈 스윕 패배로 이어진 템파베이 레이스는 타일러 알렉산더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섭니다. 18일 토론토 원정에서 7.1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알렉산더는 7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투구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오랜만에 오프너로는 션 암스트롱이 등판하면서 알렉산더의 우타자 부담을 덜어줄 것입니다. 목요일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 상대로 야니 디아즈의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템파베이의 타선은 홈에서 조금씩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 듯합니다. 그러나 11타수 2안타의 득점권 성적, 그리고 1할대 타자 2명이 중심 타선에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5이닝 동안 5실점하면서 경기를 날려버린 불펜은 역시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타이밍이 약점입니다.

투타의 조화로 6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세스 루고가 시즌 8승에 도전합니다. 19일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루고는 홈과 원정의 차이가 여전한 타입입니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4승 0.62 피안타율 .141로 압도적인 투구를 해내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호투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목요일 경기에서 스쿠발과 랭을 공략하면서 넬슨 벨라스퀘즈의 솔로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그야말로 무서울 정도의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문제라면 홈에 비해서 원정 타격은 조금 떨어진다는 점일 듯합니다. 3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윌 스미스 처분을 강력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의 템파베이는 홈에서 우완 상대 타격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원정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해내고 있는 루고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최근의 캔자스시티는 좌완 공략에 관해서는 리그 최고 수준이고 원정이라고 해도 타격감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불펜이라는 변수가 존재하지만 그건 템파베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력에서 앞선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