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전준표(2승 2패 5.21)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섭니다. 29일 삼성 원정에서 1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전준표는 불펜 외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가 관건입니다. 앞선 두 번의 선발 등판 내용은 모두 좋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는 어려울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시라카와의 투구에 막히면서 5안타 7볼넷 완봉패를 당한 키움의 타선은 이 팀이 왜 9위를 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SSG의 불펜 공략 실패는 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1.1이닝 2실점을 허용한 김선기는 4월 초반만 반짝하고 끝난듯 합니다.

SSG

박종훈(1승 3패 7.77)을 내세워 시리즈 스윕에 도전합니다. 1군 복귀전이었던 28일 LG와 홈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박종훈은 일단 불펜 투수로서 어느 정도 페이스가 올라왔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작년 키움 원정에서 7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지만 거기까지 기대하는건 도둑놈 심보다. 전날 경기에서 조영건과 김선기를 공략하면서 홈런 4발로 9점을 올린 역시나 SSG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혼자서 2홈런 5타점을 올린 최정은 이 팀의 슈퍼스타임을 증명하는 중입니다.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승리조 없이 이런 결과를 냈다는 점이 가장 반가울 것입니다.

시라카와는 제구가 엉망이었지만 키움은 그 약점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이 문제는 이번 경기에서도 키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반면 전준표의 투구로선 SSG의 타선을 막기에 무리가 있고 전날 경기에서 SSG는 주력 불펜을 아끼는데 성공했습니다. 전력에서 앞선 SSG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