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너 호크(4승 5패 1.94)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섭니다. 21일 템파베이 원정에서 7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호크는 5월의 부진을 극복해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최근 홈에서 QS급 투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낮 경기에 원래 강점이 있는 투수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레이와 밀너 상대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보스턴의 타선은 5개의 안타가 말해주듯 홈 경기 타격 부진이 꽤 심각한 상태입니다. 8타수 3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훌륭하지만 딱 거기까지라는 모습. 피베타의 조기 강판 이후 5.2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고생 많이 했습니다.

로버트 개서(2승 2.65)가 시즌 3승에 도전합니다. 22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6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개서는 잘 던지다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진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습니다. 홈에 비해 원정 투구가 좋지 않다는걸 보여준 셈인데 낮 경기에서의 부활 여부가 관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닉 피베타를 공략하면서 브라이스 투랑의 쐐기 솔로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밀워키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꾸준히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14타수 5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활발한 이 팀의 공격을 말해주는 부분일듯. 레이 강판 이후 2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마무리 트레버 메길이 아웃 카운트 1개를 위해 소환된게 조금 아쉬울 것입니다.

보스턴의 홈 경기력은 눈뜨고 봐줄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커터 크로포드와 닉 피베타를 공략해 낸 밀워키 타선이라면 호크 상대로도 충분히 승부가 가능할 것입니다. 결국 보스턴이 개서를 공략해 내느냐가 관건인데 이번 경기에서도 밀워키는 오프너 이후 개서를 등판 시킬 것이고 이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무엇보다 보스턴의 홈 경기 타격이 부진해도 너무 부진합니다. 이 팀에게 5할 본능 같은걸 기대하면 안됩니다. 힘에서 앞선 밀워키 브루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