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키쿠치 유세이(2승 4패 3.25)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섭니다. 27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3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키쿠치는 시즌 최악의 투구에서 얼마나 빠르게 벗어나느냐가 관건입니다. 일단 홈 경기라는 점은 강점이긴 한데 낮 경기에서 2패 4.34에 피안타율이 .303이라는 점이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피츠버그의 투수진 상대로 슈나이더의 2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토론토의 타선은 연장 진입전까지 단 1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여준바 있습니다. 홈으로 돌아와서 타격감이 가라앉은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되기에 충분한 부분. 7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마지막 1.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큰 일을 해냈습니다.

피츠버그

미치 켈러(6승 3패 3.59)가 시즌 7승에 도전합니다. 26일 애틀랜타와 홈 경기에서 6.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켈러는 5월 한달간 4전 전승 1.30의 호조를 이어간바 있습니다. 특히 원정에서 투구 내용이 많이 좋아졌는데 문제는 낮 경기에서 3승 1패 4.21로 제구 문제와 득점권 집중력 문제가 불거진다는 점에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토론토의 투수진 상대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피츠버그의 타선은 타이 브레이크에서 부진했다는 점이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3점중 2점이 희생 플라이였다는건 장점이자 단점이 될수 있는 부분. 7.2이닝동안 5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경기를 무너뜨렸다고 해도 좋습니다.

무려 14회까지 간 결과는 결국 토론토의 승리입니다. 양 팀 모두 불펜 소모가 엄청나지만 아무래도 더블 헤더를 치르고 온 피츠버그쪽의 출혈이 더 큰 편. 좌완 강속구 투수에게 약한 피츠버그의 특성상 키쿠치 공략은 쉽지 않고 토론토 역시 이번 경기에선 한 방에 의존해야 합니다. 그러나 피츠버그 불펜 소모도가 너무 높은게 결국 패배로 이어질 것입니다. 투수력에서 앞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