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로돌로(5승 2패 3.11)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섭니다. 3일 컵스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로돌로는 최근 2경기에서 확실하게 살아난 모습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야간 경기에 2승 2.45로 강점도 있고 컵스 상대 자신감은 확실할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컵스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엘리 델라크루즈의 3점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신시내티의 타선은 하산 후유증 따윈 개나 줘버리라는 모습을 과시해보였습니다. 오히려 득점권 집중력은 더 좋아진 모습. 2.1이닝을 삭제해버린 불펜은 알렉시스 디아즈의 부활이 반갑습니다.

저스틴 스틸(2패 4.10)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합니다. 2일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스틸은 스즈키 세이야의 실책이 있었다고는 해도 투구 내용 자체가 엉망이었습니다. 한번 고전한 팀에게 계속 고전하는 특성상 이번 원정 역시 고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헌터 그린 상대로 2점 홈런 2발로 4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막판 3이닝동안 철저하게 막혀버린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또 그린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린 스즈키 세이야는 헌터 그린 킬러라고 해도 좋을 정도. 2.1이닝동안 3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마무리 헥터 네리스까지 가는 길이 그야말로 첩첩산중입니다.

투구 내용적으로 본다면 그린이 복수전을 해낸건 아니지만 팀의 입장으로 본다면 매우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타선이 하산 후유증을 겪고 있지 않다는건 엄청난 강점입니다. 이번 경기는 양 팀의 좌완 에이스 대결이지만 컵스가 좌완 상대로 여전히 부진한 반면 최근의 신시내티는 좌완 공략이 매우 잘 되고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입니다. 전력에서 앞선 신시내티 레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