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리반 모이네로(4승 2패 1.54)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섭니다. 14일 한신과의 홈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모이네로는 교류전 3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 1실점 이하라는 압도적 투구를 과시했습니다. 5월 24일 치바 롯데 원정에서 7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지만, 홈 경기의 모이네로는 이야기가 크게 다를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타네이치 상대로 6회까지 막혀 있다가 막판 2이닝 동안 3점을 몰아친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역시 밤에 강한 타선임을 증명했습니다. 깜짝 역전 솔로 홈런을 작렬시킨 슈토 우쿄는 시즌 2호 홈런이 결정적일 때 나왔습니다. 오오츠의 8이닝 투구 덕분에 오수나 1명으로 불펜 소모를 마무리 지은 것도 다행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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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치바 롯데 마린스는 C.C. 메르세데스(2승 2패 1.43)가 시즌 3승에 도전합니다. 16일 주니치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메르세데스는 교류전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소프트뱅크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강했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오오츠 료스케 상대로 1회초 올린 1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치바 롯데의 타선은 2회 이후 단 5개의 안타로 막혀버린 것이 결국 역전의 빌미를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5회초와 6회초 득점 찬스를 놓친 것 역시 아쉬움이 남습니다. 7회까지 109구를 던진 타네이치가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것은 그만큼 팀 불펜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1이닝만 더!를 외친 요시이 마사토 감독의 투수 운용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특히 전날 후반에 경기가 갈린 건 이번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낮 경기이고 페이페이돔 경기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모이네로와 메르세데스는 2경기 연속 투수전을 전개 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매치업입니다. 결국 또 후반 접전인데, 여기서 우위를 가지는 건 역시나 소프트뱅크입니다. 후반 경기력에서 앞선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