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투수진이 무너져 대패를 당한 가운데, 이번 경기에선 잭 갤런(13승 6패, 평균자책점 3.74)이 시즌 14승을 노리며 선발로 나선다. 갤런은 21일 밀워키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였지만, 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특히 밀워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3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갤런에게 있어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올 시즌 갤런은 특정 상대에 따라 기복이 있는 투구를 보이는 편이지만, 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6이닝 동안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만큼 이번 경기에선 반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전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웹을 상대로 완전히 봉쇄당하며 6안타로 완봉패를 당한 애리조나 타선은 이번 시리즈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후반 득점 기회가 전혀 없었던 점이 큰 문제로 지적된다. 6.1이닝 동안 6실점으로 흔들린 불펜 역시 여전히 큰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샌프란시스코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타선이 폭발하며 대승을 거두고 있다. 이번 경기에선 메이슨 블랙(1승 4패, 평균자책점 5.88)이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블랙은 21일 캔자스시티 원정에서 5.2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첫 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 타선이 최근 침체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선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같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경기에서 애리조나 투수진을 상대로 홈런 5개를 포함해 11점을 쏟아부으며 강력한 타격을 선보였다. 특히, 엘리엇 라모스는 홈런을 포함해 4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오랜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불펜 또한 3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승리조에게 휴식을 줄 수 있어 긍정적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잭 갤런을 상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블랙이 직전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는 하지만, 애리조나 타선이 3경기 연속으로 부진을 이어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선발 투수에서 갤런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불펜의 차이 또한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을 것이다. 선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