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이 무너지면서 연패를 당한 미네소타 트윈스는 베일리 오버(8승 5패 4.14)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11일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오버는 QS 투구는 5경기째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인터리그 투구는 그다지 좋다고 하기 어려운데 야간 경기 방어율이 4.68이라는 점 역시 불안 요소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시바레와 메길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미네소타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타격이 다시 살아났다는게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12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확실한 문제다. 3이닝동안 4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중.

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레인저 수아레즈(10승 4패 2.76)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13일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수아레즈는 최근 4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의 평범한 투수가 되어버린 상황. 최근의 가라앉은 투구로 미네소타 타선을 막는건 쉽지 않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피츠버그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닉 카스테야노스의 솔로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부진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한 상황. 상위 타선만 제대로 돌아간다면 적수는 없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알바라도에게 마무리만 맡기지 않으면 된다.

양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타격감은 살아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경기는 선발이 어떻게 버텨주느냐가 관건인데 최근의 수아레즈는 그야말로 평범한 투수가 되어버린 모습이고 최근 원정 경기 투구도 좋지 않다. 필라델피아 타선이 얼마나 힘을 내주느냐가 관건인데 오버의 투구는 처음 보는 타자들은 공략하기 힘든 타입이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상성에서 앞선 미네소타 트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