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나시 히로토시(1패 3.52)가 1군 복귀전을 가집니다. 9일 DeNA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타카나시는 2발의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나름 잘 버텨주는 투구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홈에서 약한 투수인지라 일단 기대치는 내려놓는게 좋을 듯. 전날 경기에서 아오야기와 키리시키 상대로 5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12개의 안타가 말해주듯 전체적으로 타격이 살아났다는 점이 다행스럽습니다.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해낸것도 반가운 소식일듯. 그러나 야후레의 승리를 날려버린 오오니시는 역시 셋업으론 적합하지 않은듯 합니다.

요시노 테루키(1패 5.00)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합니다. 3일 한신과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4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요시노는 여전히 1군에서 통하지 않을 투구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지금까지의 커리어를 고려한다면 첫 진구 구장 투구는 아무래도 기대를 걸기 힘들어 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주니치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DeNA의 타선은 최근 홈 경기 타격이 확실하게 살아났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입니다. 이번 시즌 진구 구장 원정에서 6승 3패로 강하기도 하고 경기당 5점 이상이라는 점은 승부를 걸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2.2이닝동안 6실점하면서 경기를 박살내버린 불펜은 2안타 이상 맞으면 무조건 대량 실점을 하는 모리하라 코헤이에 대한 운용법 재고가 필요해 보입니다.

양 팀 모두 전날 타격만큼은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타카나시와 요시노 모두 기대를 걸기 어려운 투수라는 공통점도 있는 편. 이번 경기는 타격전, 그리고 후반 투수전 가능성이 높은데 전날 DeNA는 불펜이 무너져도 너무 심하게 무너졌고 이 후유증을 극복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홈의 잇점을 가진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