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너 하우크(8승 6패 2.71)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섭니다. 23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6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하우크는 쿠어스 필드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6일 양키스 원정에서 3.1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최근 7경기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일단 QS가 기대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스트로만과 양키스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홈런 3발 포함 8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홈 경기의 화력 자체는 살아 있는 편입니다. 타격감 자체는 나무랄데 없을듯합니다. 그러나 막판 4이닝동안 6실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날려버린 불펜은 마무리 켄리 젠슨이 2사에서 동점타를 허용한게 너무나 컸습니다.

카를로스 로돈(10승 7패 4.42)이 시즌 11승에 도전합니다. 23일 템파베이와 홈 경기에서 7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로돈은 지긋지긋한 아홉수를 드디어 탈출해 보였습니다. 6월 16일 보스턴 원정에서 5이닝 5실점 패배를 당한게 부진의 시작이었는데 이번 등판에서 리벤지에 성공하느냐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3발 포함 11점을 올린 양키스의 타선은 후반 4이닝동안 놀라운 저력을 보여준게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을 올린 애런 저지는 MVP 레이스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6.2이닝을 3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 마무리를 쓸수 없다는 핸디캡이 있습니다.

양 팀 모두 이번 시리즈에서 타격은 폭발하고 불펜의 소모는 많다. 이번 경기는 누가 되든 선발이 더 오래 버텨주는 팀이 유리한 상황입니다. 하우크와 로돈 모두 상대 전적은 좋지 않지만 지금의 양키스는 슬라이더-스플리터 투수에게 원정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고 하우크의 투구는 이에 잘 들어맞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더이상 보스턴은 좌완에게 약한 팀이 아닙니다. 선발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