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후쿠나가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주니치 드래곤즈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마츠키히라 유타(2승 3패, 방어율 3.80)를 선발로 내세운다. 그는 23일 히로시마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홈에서 무실점 방어율을 이어가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도 홈에서 열리는 만큼, 그의 호투가 기대된다. 주니치 타선은 전날 DeNA 투수진을 상대로 호소카와 세이야의 솔로 홈런 포함 4득점을 기록하며 후반 집중력을 발휘, 탈꼴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특히, 불펜은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버텨주었으며, 8회와 9회에 찾아온 만루 위기를 잘 막아내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요코하마

반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불펜이 무너져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는 오오누키 신이치(5승 7패, 방어율 3.10)가 부상 복귀 후 첫 선발로 나서며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그는 8월 27일 한신과의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했으나, 등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바 있다. 이번 복귀전은 그에게 반가운 기회일 것이다. 과거 주니치 상대로 홈에서 6.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패배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홈 구장 성적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DeNA 타선은 전날 오가사와라 신노스케를 상대로 3점을 뽑아냈으나, 그 이후 주니치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며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타선의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으며, 불펜은 3.2이닝 2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불펜의 최종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주니치는 전날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은 여전히 부족한 모습이었다. 시즌 전체를 보면 주니치의 경기는 다소 답답한 면이 있었고, 이번 경기에서 마츠키히라를 선발로 내세운 것은 탈꼴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반면, DeNA의 오오누키 등판은 가을 야구를 대비한 복귀전 성격이 짙다. 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경기도 테스트 성격이 강할 가능성이 높다. 선발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주니치 드래곤즈가 승리 가능성에 더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