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13승 6패 3.52)을 내세워 반격에 나섭니다. 25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원태인은 2경기 호투 후 부진의 패턴이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패턴대로라면 이번 경기가 호투의 타이밍이긴 한데 금년 KIA 상대로 강했다는건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일지도 모릅니다. 전날 경기에서 KIA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4발 포함 13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상대가 실책 4개를 내준것까지 잘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문제는 그러고도 이기지 못했다는 점일듯. 백정현 이후 7.1이닝동안 10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오승환이 무너졌다는 후유증 극복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KIA

에릭 스타우트가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릅니다. 금년 CPBL 중신 브라더스에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준바 있습니다. 일단 좌완 투수라는 점에서 삼성 상대로 투구는 기대가 힘들어 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3발 포함 15점을 올린 KIA의 타선은 빅 이닝만 3번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저력을 선보였습니다. 6회초의 5득점은 하이라이트였지만 실책 4개는 다른 의미로 하이라이트일듯. 황동하의 조기 강판 이후 7.2이닝동안 7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승리조가 기어코 제 몫을 해냈다는 점이 최대의 무기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전날 경기는 KIA가 4개의 실책을 하고 삼성이 그랜드 슬램 포함 4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도 KIA가 승리한 경기였습니다. 이쯤 되면 그야말로 2위를 때려잡는 DNA가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 일단 KIA 상대로 강한 원태인의 투구는 기대를 걸어볼 여지가 많은 편이고 삼성의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불타 올랐습니다. 삼성이 KIA의 외인 좌완 킬러임을 고려한다면 스타우트의 부진 가능성이 높겠지만 스타웃은 지금까지와의 투수와는 다른 극단적인 스위퍼 패턴의 투수고 이 점은 중요 변수가 될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날 삼성은 KIA의 승리조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기세에서 앞선 KIA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